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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햇살을 등에 업고~겨울농사 채비~~~
 글쓴이 : 물마루
작성일 : 2012-08-08 23:44   조회 : 5,872  
한여름이 뙤약볕이 이글 거린다.
무엇인가를 죄다 태워버릴 심산으로..
올여름 정말 너무도 무더운 햇살이 사람을 온통 까망이로 만들어 버린다.
 
모자는 잘 쓰고 다녔건만..
울어머니 하시는 말씀.."아이고...어떵허연 얼굴은 시커멍 허여부러시?"
"잘도 나이들어 보염쪄~경허난 일을 조그마니 벌려사주~~누게 닮앙 정 허염싱고?"
ㅎㅎ
가만 거울을 본다.
 
에궁..장난이 아닌데...기미도 송송 얼굴에 점을 찍어 놓고..
에잉~언제부터 거울봤젱...기냥 생긴데로 살주머`~ㅎㅎ
 
겨울농사의 시작이다.
한여름 뙤약볕도 우리 농부들의 바지런함은 말릴재간이 없다.
뜨거운 낮시간을요리 조리 피해가며 일을 한다.
 
나의 올해 영농계획
 
.조생 브로콜리 600평, 중만생 브로콜리 1,300평, 콜라비 700평, 콩(대두 )1,500평,
(친환경참깨는 1,000평 수확을 코앞에 두고 있고)
 
해서 준비 1단계
씨앗 묘종 놓기.
포스팅을 한다.
 
 상토를 준비하고~
 바싹 마른 상토에 물을 뿌려 흙이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포토판에 상토흙을 담아 놓는다.
 판판한 나무막대기로 묘종판에 흙을 고루고루 가게 만들어주고~
 
 역시....무더위는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와중 잊여버러야 해~
ㅎㅎ
 그리고 씨앗 묘종판
수동이라서 구멍 구멍에 하나씩 씨앗만을 들어가게 한다음...꾹 눌려주면..포토묘종판 흙을 담아 놓은곳으로 씨앗이 주루룩..미끄럼 타며 내려간다.
 내가 선택한 브로콜리 씨앗
 조생종으로 12월 초면 수확가능한 씨앗인데..
여기서 문제하나~
 
씨앗을 구입할때마다...기분이 얹짢다.
우리정부는 왜 농산물 씨앗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못한가?
씨앗을 보면 거의 80~90%는 일본 수입산이다.
 
양채류든 양파든 양배추든..
왜 우리정부는 씨앗시장을 다른나라에서 들여오게 하는가?
가장 기본인 씨앗을~~!!
 
 보라색 콜라비 종자~
콜라비는 찬바람을 맞아야 당도가 오른다고 한다.
해서 1월~2월에 수확가능한 종자.
 콜라비 1짝당 60,000이다.
700평에 들어갈 종자는 7짝..종자값만 420,000,
 올한해 농사의 시작은 이렇게 종이 울렸다.
하나씩 하나씩...시작하는것도 꽤 보람이 있다.
 
 
 
 
 
 
이 뜨거운 폭염이
다른 이변으로 향하지 않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