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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루 마지막 메주만드는날엔~~~^^*
 글쓴이 : 물마루
작성일 : 2013-01-17 15:23   조회 : 5,722  
 
메주만드는날은 유난히 긴 하루가 시작된다.
새벽 4시면 가마솥이 끓어오르고~~
난 부지런한 메주엄마가된다.
이런날은 추워도 따뜻하고 따뜻해도 따뜻하다는~~^^
 
유난히도 추운겨울..
난 겨울이 춥다는 생각보다~~따뜻한 불을 다루는 메주와 미생물발효가 있어
겨울나기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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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8시간정도 물에 담궈 불려았다가 3시간푹 삶아준다. 그리고 1시간 뜸들이기~
(이때 필요한 물의 양은 콩의 1.2배)
푹 삶아진 콩은 엄지와 검지로 눌러보면 뭉그러지게된다. 그럼 잘 익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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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루 막내..희은이
물마루 착한둥이다. 열심히 배워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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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삶아진콩은 자루에 넣어 밟아 으깨주던지..
기계를 이용해 분쇄하던지...
물마루에서는 유일하게 삶은콩 분쇄는 기계가 해준다.
콩1돼가 메주1개의 분량 저울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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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콩 속에 있는 공기는 필수조건으로 빼줘야 한다.
탁탁 내려 치기도 하고~
손에 살며시 잡고 누른듯 돌려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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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모양을 잡아준다.
벵글 벵글 돌리기도 한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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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요리조리 굴리고 굴리다보면...어느새 메주모양의 직사각형~
꼭 그래야하는 이유는 없지만..
겉말림이나, 발효할때, 볏짚으로 엮을때 편리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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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쁘게 손다짐으로 만들어진 손메주는 뜨거운짐 빼고 겉말림과정
을 하게 되는데..
꼭 겉말림은 중요한 부분이다.
잡균의 번식을 일차적으로 배제할수 있는 부분이니...중요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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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해 마지막으로 메주콩삶아 메주 만드는날..
시원~~~아니...섭섭...
해서 카메라에 자료만들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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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어라~~~
카메라 앞에서 점잖을 빼더니..
갑자기 개그모션으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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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엄마라나??ㅎㅎ
울 아이들 사진찍기 포스를...
연달아 (아까 고개숙이며 요리조리 피하던 미경씨가...왜 마음이 변했을까나?)ㅎㅎ
덩달아 희은이도 자기세대의 미소와 찬사~~~ㅎㅎ
꿍짝이 밸런스가 통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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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굴가리는겨?
포즈를 취하는겨?
오잉~~둘다 라고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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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게그모션이 사그라들질 않으셩~
 
내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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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메라에 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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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 올라가고야 마는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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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시침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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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있던 물마루 너도...
메주 만드는 모습은 담아 놔야징? ㅎㅎ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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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카메라에 잡히는거..물마루만큼이나 예쁜?? 메주도 들고 ..
갈수록 철이 없어지는 물마루 우이할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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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역시 웃음보따리는 미경씨가 선물해 주는거 였꼬낭~^^*
메주만드는일은 힘들다.
아니..
물마루에서의 일은 힘들다고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미경씨~
(하루에 몇가지 일을 해야 하루해가 넘어가는지 모른다는..ㅎㅎ)

나의 억척을 고스란히 떠안고..
힘겨움에 예쁜 미소달고...그래도 함께 해주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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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혼자의 삶에서 여럿이 함께 나누는 삶을 선택하였고,
더 많은 책임감이 나를 오늘에 서게 하지만..
난 이들이 있어...더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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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을 내어 본다.
할수있다는~~!!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고...붙드는 방법은 열심히
살아가는 삶에 있따는것을 잘 알고 있기에..
힘들단 생각보다...힘들단 표현보다..
바른먹거리 실천이란 희망은 담은 멧세지와
함께 할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 행복함이라 이름짓는다.
 
유난히 추운겨울....그 와중에도 물마루엔 희망의 꽃 활짝 피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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