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마루소식
  • 묻고답하기
  • 로그인
  •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주문조회
  • 관리자
 
 
 
 

 
설경속 장독대~나란히 나란히~~^^
 글쓴이 : 물마루
작성일 : 2013-02-20 18:47   조회 : 5,825  
간밤에 이슬비가 조용히 내리는가 싶었는데..
이른아침 세상은 갑자기 눈세상이다.
오겨울들어 이렇게 눈이 소복이 쌓인건 처음이다.
 
봄이 오는 가 싶었는데..
앞날을 예측할수 없는  시대가 되어 있다.
 
소복이 내린 눈세상으로~~^^*
DSC_5652.JPG
물마루 마당이 하얀 그림속 세상~~
어린소나무도 눈꽃을 활짝 피워내고~
DSC_5653.JPG
하늘도 색감으로 물들여진듯~~
파아란 파스텔톤 하늘은 저 구름에 가려..오늘은 푸근히 쉬고 있을려나?
감자기 동심이 발동한다~^^*
(철없는 물마루~~ㅎㅎ)

DSC_5654.JPG

DSC_5655.JPG
물마루 장독대도 하얀 눈보자를 쓰고~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DSC_5656.JPG
저 멀리 주변 정경도 너무 겨울색이 아름답다~^^
DSC_5657.JPG
낮은 돌담 바람구멍만 남겨 놓고 하얀눈은 소복이 내려 앉았다.
양배추밭인데..
이 눈발에 무척이나 추워 안간힘 다 쓰며 견디고 있겠지.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니..
미안해져간다.
DSC_5658.JPG
물마루 텃바엔 봄동이 파아랗게 꼬물대며 잎을 내밀고 있는데..
또다시 찾아든 추위로 몸을 사리고 있는게 보여진다.
DSC_5659.JPG
앙배추밭 경계 너머 길가장자리에 심어 놓은 꽃 양배추..
하얀눈꽃을 뒤집어 써서..꽃잎인지..양배추인지..
'조금만 참고 있으렴...날씨가 금새 햇볕을 선물해 줄거야~'
DSC_5660.JPG
마늘밭.
자연의 힘은 위대하며
이 추운겨울..빈몸 하나로 지탱하고 있는 강인한 겨울채소들~~
이들에 비하면
인간은 아주 나약한 존재이다.
DSC_5661.JPG
올해 몸값이 황금으로 두른 쪽파밭~
 

DSC_5663.JPG

 

 

DSC_5691.JPG
 
다음날 날이 풀렸다.
하얀눈손님은 하루를 머물고 떠나주니...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세상의 탁함을 씻어주니...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곳이 천국이 아닐련가?
DSC_5692.JPG
지난 가을 심어 놓은 꽃 양배추는
잎사귀가 꽃처럼 예쁘다.
그래서 꽃양배추란 이름을 붙여줬겠지?
DSC_5693.JPG
그 시린 겨울의 동장군도
제주에서는 초록의 싱그러운 잎사귀만은 예뻐하나보다.
자연의 강인함..
감사함을 늘 가슴에 담고 작은거 하나에도 고마움을 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