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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집으로 새끼꽈서 메주 메달기
 글쓴이 : 팀장
작성일 : 2015-01-08 16:10   조회 : 6,149  
물마루에서는 열심히 메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메주를 만들기 위해선 새끼 꼬는 법도 알아야 하는데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은 손바닥으로 벼를 비비는데
어떻게 꼬이는 건지 아무리 봐도 알수가 없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궁금하시죠? 숙달된 삼촌의 시범을 사진으로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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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어떻게 하는지 아시겠나요? ㅋㅋㅋ 아마 봐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궁금하시면 어서 물마루를 찾아 주세요.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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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으로 비비며 새끼를 꼬면 위의 사진처럼 된답니다. 신기한 일이죠.
씨끼꼰 것으로 메주를 묶어 온도도 맞춰주고 매일 들어다 보면서 곰팡이가 예쁘게 자라도록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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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주만들 때 또 한가지 신경 쓸 것은 새로 만든 메주는
매일 누워있는 방향을 돌려가며 말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뒤옆이 고르게 잘 마르게 하기 위해서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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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 15-01-12 07:30
 
기억 나나요?
지난여름..
볏짚을 준비하기 위해
물마루 식구들 트럭하나가득 볏짚 마련하여
볏짚말리다가
 
관광객들 눈살 찌뿌린다고?? (주변경관 해친다고..)

바람불어 어수선하기는 하였었지만..
보여지는것에만 연연해하는 우리네 삶의 씁쓰레함을 삼키며..


볏짚말리기 하던 시간..
그리고
그렇게 말려진 볏단은 하나하나 손질하며 준비하던 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메주를 만지고 있으면 손길 하나 하나가 느껴집니다.

깜깜한 새벽 이슬 맞고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고

새끼 꼬아 달콤한 곰팡이옷 예쁘게 입혀주고

그러노라면 이 겨울 동장군 어느새
봄꽃을 불러 들이겠지요?

곁에서 힘든일
주저하지 않고 거들어줘서 고마워요.

함께 하는 세상은 외롭지 않을거에요~~~^^
     
팀장 15-01-12 10:21
 
더운 여름 갑자기 벼를 이리저리 옮기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변수도 많이 생기지만 그래도 우리 식구들이 있고 함께 힘을 모으면 잘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삶아진 콩으로부터 온기가 느껴지도 일하다보면 몸에 열기가 나서 올겨울은 그리 추운 것 같지 않네요.
새벽부터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올해는 더욱 좋은 일 많겠죠.
화이팅입니다 ^^